독도에서 펼쳐진 불교문화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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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834회 작성일 15-11-06 12:13본문
독도에서 펼쳐진 불교문화의 향연
태고종 봉원사 영산재보존회, 독도에서 영산재 봉행
bbs뉴스 2015.05.30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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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이자 대표적인 불교문화예술로 꼽히는 영산재가 처음으로 독도에서 봉행됐습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영산재는 한국 불교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화려함을 널리 알리고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여준 행사였습니다.
영산재가 봉행된 독도에 황민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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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수바라를 시연하는 스님들 | ||
[리포트]
울릉도 사동항에 모인 스님과 불자들.
독도로 향하는 배를 타는 순간 설레이는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장판처럼 펼쳐진 바다를 1시간 30여분을 달리자 어느덧 우리나라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독도가 눈앞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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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에서 처음으로 영산재가 봉행됐다 | ||
[인서트/선암 스님/봉원사 주지, 영산재보존회장]
2007년도에 와서 접안을 못해 울릉도에서 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독도에 접안합니다. 영산재를 꼭 할겁니다.
허락된 이들만 들어갈 수 있다는 독도에 배가 무사히 접안에 성공합니다.
독도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단 20여분.
독도 경비대원들의 환영 경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산재를 준비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입니다.
서울 신촌 태고종 봉원사 주지이자 영산재보존회 회장 선암 스님은 영산재에 앞서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독도에서 처음 봉행되는 영산재의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곧이어 영산재의 시작을 알리는 호적소리가 독도 전역에 울려 퍼집니다.
북소리와 천수바라가 부딪히는 소리가 바람을 타고 독도에 접안한 시민들을 불러들입니다.
갈매기들은 소리에 놀라 멀리 달아나고 시민들은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화려한 바라춤과 나비무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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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님께 삼배하는 영산재보존회장 선암 스님 | ||
[인서트/선암 스님/봉원사 주지, 영산재보존회장]
저희가 2007년도에 와서 (봉원사) 부주지를 할 때 독도에서 영산재를 원을 세웠는데 그때 접안을 못했어요. 오늘 정말 가슴이 뿌듯하고 정말 모든 걸 다 이룬 것 같습니다.
법고무와 축원을 마지막으로 짧은 시간이지만 독도에서 처음 봉행된 영산재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일깨워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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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의 하늘 아래 천수바라를 시연중인 경원 스님 | ||
[인서트/경원 스님/영산재보존회]
우리나라에 사는 사람들도 많이 못 왔던 독도에서 영산재를 했다는 것이 너무 즐겁고 신났습니다.
영산재보존회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봉행한 영산재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영산재보존회는 이번 독도를 시작으로 불교문화의 정수인 영산재를 해외에서도 봉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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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산재를 시연중인 스님들 | ||
[인서트/선암 스님/봉원사 주지. 영산재보존회장]
백령도와 제주도에서 행사를 할 것이고 16개국 6·25 참전국에 가서 영산재를 거행할겁니다.
처음으로 독도에서 봉행된 영산재는 민족 통일에 대한 염원과 중생구제의 뜻을 널리 알렸습니다.
또한 부처님 전에 행하는 최고의 장엄한 의식을 보여줌으로서 한국불교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는 평갑니다.
BBS NEWS 황민홉니다.
황민호 기자 / acemino@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