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참전 태국군 희생자 추모 영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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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815회 작성일 15-11-06 12:17본문
한국전쟁 참전 태국군 희생자 추모 영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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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종단 가운데 하나인 태고종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16개국을 매년 한 차례씩 방문해 참전용사들의 넋을 위로하는 영산재를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첫 번째 방문국이자 불교국가인 태국에서 불교종합예술의 정수인 영산대재를 봉행했습니다.
태국 현지에서 정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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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불교 태고종이 오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모여살고 있는 람인트라 참전용사촌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위령 영산재를 봉행했다. | ||
[리포트]
영상 35도를 밑도는 뜨거운 날씨 속에서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영산재가 선보입니다.
비 오듯 쏟아 내리는 땀방울을 닦을 겨를도 없이 불교음악과 무용, 의식이 어우러진 영산재가 한창입니다.
태고종은 지난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이름 모를 땅에서 자유를 지키려다 세상을 떠난 태국군 희생자들의 영령을 추모했습니다.
[인서트/선암 스님/봉원사 주지(영산재보존회장)]
"6.25 참전 16개국 용사 위령 영산재는 민주주의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던졌던 숭고한 장병들을 위해 기획됐으며 그들의 왕생극락을 발원하고 세계평화를 다짐하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태국참전용사협회 회원들도 참석해 희생자들의 아픔을 함께 어루만졌습니다.
국민의 대부분이 불교를 종교로 가진 태국 참석자들은 영산재가 진행되는 내내 합장을 하며 숭고한 희생정신에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인서트/분주 분마니/람인트라 참전용사촌장]
"오늘 돌아가신 태국 군인과 가족들에게 시주 행사를 하는 것이 아주 명예로우며 중요한 순간입니다 여기 모든 사람들이 이 행사를 하고 싶어 했던 만큼 오늘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태고종 영산재보존회는 태국을 시작으로 해마다 1개 나라씩 방문해 16년 동안 한국전 참전 16개국 모두에서 영산재를 봉행할 계획입니다.
불교의 영혼 천도재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의식으로 꼽히는 영산대재.
태고종이 한국전쟁 참전국 희생자들을 위한 영산재를 통해 한국불교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가치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태국에서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정영석 기자 / youa14@bbsi.co.kr